홈으로_ 커뮤니티_ 건강칼럼
반복되는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일까? [1분 Q&A]
q. 아침에 일어나서 바닥에 첫 발을 디딜 때마다 발뒤꿈치가 칼로 찌르는 것처럼 너무 아픕니다. 몇 걸음 걷고 나면 통증이 조금 줄어들긴 하는데, 오래 앉아 있다가 다시 움직일 때도 비슷한 통증이 반복됩니다. 이 증상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바로 호전이 될지, 그리고 평소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관리 방법이 있는지 함께 알고 싶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박성필(연세더바른병원)입니다.
질문자님이 주신 정보로 보아 족저근막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못 걷고 주저앉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가 조금 걷고 나면 서서히 풀리는 양상을 보인다면 전형적인 족저근막염 양상입니다. 이런 통증은 밤사이 짧아진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생기는 것으로,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과는 다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수술을 걱정하시는데, 실제로 족저근막염은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병원에서는 우선 발 모양과 통증 위치를 확인한 뒤 소염진통제 같은 약물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 치료, 스트레칭이나 도수치료 같은 물리치료를 시행합니다. 평발이 원인인 경우에는 교정용 깔창이나 족저 패드를 함께 사용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필요할 때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족저근막의 두께나 염증 정도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도 통증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효과는 빠르지만 반복할 경우 족저근막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통 1~2회 이내에서 신중하게 시행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점차 증상이 호전되며, 이 과정에서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회복에 중요합니다.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그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대표적인 수술이 족저근막 내시경 유리술로, 족저근막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는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은 비교적 짧고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 병원마다 수술 방법이나 마취 종류, 입원 여부, 사용 장비, 비급여 항목 포함 여부가 달라 비용 차이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비용은 해당 의료기관 원무과를 통해 직접 안내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수술 여부 역시 담당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스트레칭을 병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 스트레칭은 모든 발가락을 다 할 필요는 없고 엄지발가락 위주로만 시행해도 충분합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가장 강하게 연결돼 있어 엄지를 발등 방향으로 젖히는 동작만으로도 족저근막 전체가 효과적으로 늘어납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물리치료사들이 이 방법을 가장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통증 감소와 발바닥 긴장 완화 효과가 가장 확실합니다. 한 손으로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잡아당기고 다른 손으로 발바닥 중앙을 가볍게 마사지하면서 20~30초 정도 유지하는 방식으로 하루 3~5회 정도 꾸준히 시행하시면 됩니다.